[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중국 최대 여성 속옷 브랜드이자 중국 속옷업계 최초 홍콩증시 상장 기업인 코스모레이디(Cosmo Lady, 都市麗人)가 중국 경제성장 둔화 직격탄을 맞았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스모레이디가 홍콩증권거래소 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9억8000만위안 이상의 최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예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만 해도 세후 순이익이 3억7800만위안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완전히 뒤집어질 태세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분위기 속에 속옷이 잘 안팔려 6억5000만~7억위안 규모의 재고가 쌓인 것이 올해 실적에 반영됐다. 코스모레이디는 이익을 못내는 다수의 점포를 폐점하는 데에도 2000만~3000만위안의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이를 실적 추정에 반영했다.
코스모레이디의 정야오난 회장은 코스모 레이디의 적자 실적 원인을 중국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속옷 수요 위축으로 꼽았다. 또 코스모레이디의 유행에 빠르게 반응하고 섹시함을 강조한 제품 전략이 경제성장 둔화 분위기속에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와 제대로 맞아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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